큰딸은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 중이었는데,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 끝에 부모인 저희가 후쿠시마로 가게 되었습니다.
하지만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혼자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.
그 현실은 저희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이었습니다.
그러한 상황 속에서 유영목 님과 김민구 님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도움과 배려를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.
두 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희는 아마도 훨씬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을 것입니다.
경황이 없어 제대로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. 딸을 보낸 제 마음이 좀 고장이 났었지만 감사함은 늘 있었습니다.
세월이 많이 지나 지금은 두 분이 어디에 계신지 알 수 없지만,
이제라도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.
저희 가족에게는 너무나 힘들고 어두운 시간이었지만,
두 분의 도움은 그 속에서 큰 위로와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.
그때의 따뜻함은 지금까지도 저희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.